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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니 아기띠, 아기띠워머 플러스, 턱받이, 수유원피스 찐 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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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sophtie 2023. 9. 1. 08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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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니 제품이 보기엔 예쁘다
유일한 장점이 예쁜 것이다
그래서 이것 저것 많이 사보고 써본 후 쓰는 찐후기

코니 아기띠 플렉스, 코니 아기띠워머 플러스,
코니 턱받이, 코니 수유원피스를 구매해서 써 본 결과

(겉보기에만 예쁘고)
전체적으로 코니 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지는 너무 구린 원단이라는 걸 깨달았다

1. 코니 아기띠 플렉스

코니가 아기띠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브랜드라 그래도 신생아 때는 집에서 왔다 갔다 할때 한 번 써볼 만하고 유용할 수도 있다

장점 1 가볍다 가지고 다니기가 좋다
장점 2 플렉스는 길이조절이 쉬운편

단점 1 사용시기가 정말 짧다.
조금 큰 아기의 경우 4개월 정도까지 가능하다
아기 용품은 어차피 오래 쓰지 못하니
그래도 사용기간은 감안할 수 있다고 쳐도 단점이 또 있다

단점 2 매기가 어렵다.
출산하느라 관절 다 늘어지고 난리인데
생각보다 혼자 아기띠에 아기를 매는 게 어렵다
아기가 어릴수록 아기 다루는 경험이 없을수록 더 힘든 듯

단점 3 내구성이 떨어진다.
아기가 7킬로 이상이 되고 "조금이라도" 바둥거리기 시작하면 금방 쓸 수가 없어진다
아기가 정말 조금만 바둥거려도 넓게 펼친 천이 다 쪼그라들어서 아기는 강제 플라잉요가를 해야 한다^^

단점 4  플렉스의 장점이 단점
플렉스의 경우 체형별로 길이조절이 가능하지만, 막상 덩치가 큰 편인 성인 남자가 아기띠를 매면 아기가 불편해 할 가능성이 크다.
그리고 서로 교대 할 때마다 매번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도 불편하고 아기를 보다보면 제 사이즈에 맞게 정확한 착용법으로 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.

단점 5 구매 전 체형 별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사기 어려움
플렉스가 단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굳이 구매한다면 플렉스가 더 낫다
내 기존 사이즈와 출산 직후 사이즈는 달라지는데(애 낳고 정신없는데 그걸 정확하게 재고 있을 여유가 많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) 정확하게 가늠하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은 쉽지가 않다
내 달라진 몸 사이즈 아는 것도 쉽지 않은데, 거기에 내 아기의 무게와 사이즈도 고려해야한다.
아기띠를 했을 때, 아기와 나의 거리도 고려해야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.
그런데 플렉스 단점을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한 ㅎ 그냥 5번중 1번은 불편하고 삐딱하게 맨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결국 몇 번 안쓰게 된다. 당근에 내놔도 아주 싼값이 아니면 잘 안팔린다.

2. 코니 아기띠워머 플러스

장점 1 아기 머리에 씌우는 모자에 달린 방울이 귀엽다.
장점 2 숄처럼 둘러서 아기를 안고 다닐 수 있다
장점 3 추운 초겨울엔 넓은 면적도 덮을 수가 있다(하지만 아기 면적이 그닥 넓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절대 양질의 육아템이 아님)

그래도 있으면 어쨌든 서너번은 유용하다(서너번 유용할 줄 알았으면 굳이 안샀을텐데 ㅎ)

단점 1 일단 재질이 너무너무 구리다
다이소에서 파는 5천원짜리 후리스와 비슷한 느낌의 원단이라고 보면 된다.
핑크색은 먼지 가득 낀 오래되고 낡고 칙칙한 핑크여서 핑크라고 이름붙이기 민망할 정도로 색이 이상하다
정전기 잘 생기는 재질

단점 2 최대 사용기간 2달
아기가 어리면 워머까지 걸치고 나갈 일이 적다
아기가 무거워지면 잘 안고다니지 않게 되서 쓸모가 없다
늦여름 또는 가을 생일 경우 초겨울인 10월 중순~11월 중순 사이 초봄인 2월 중순 ~3월 중순 사이에만 쓸 수 있다
바람막이 같은 개념이라 너무 추운 겨울엔 못 쓴다

단점 3 무겁고 거치적거린다
부피도 크고 들면 꽤 무거워서 짐이다. 차가 없으면 집 아주 가까운 근처 정도까지밖에 쓸 수 없다

3. 코니 턱받이
그나마 코니 제품 중에서 가장 쓸 만 한 코니턱받이
그런데... 턱받이에 달린 태그는 무조건 떼고 써야 한다 (ㅠ 구강기 아기는 태그를 찢어먹어...)

장점 1 색깔이 다양하다
장점 2 입히면 예쁘다
장점 3 똑딱이 단추가 편함

단점 1 천이 얇아서 침 흡수력이 너무 별로다
단점 2 원단 재질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


4. 코니 수유원피스
수유원피스는 앞 똑딱이 달린 것과 옆에 지퍼가 열리는 것으로 각 1개씩  2개를 사서 써보았다
코니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옷은 절대 사지 말아야지 싶었고 이 글을 쓴 계기가 되었다
솔직히 수유원피스는 장점이 없다 ㅠ
그냥 싼거 암거나 사도 이거보다 나을 거 같다

단점 1 생긴 것만 멀쩡하다
막상 입어보면 가슴 위치가 안맞는다던지, 팔통이 너무 조인다던지, 사이드로 뚫린 지퍼로 가슴을 꺼내는 것도 너무 불편하게 되어 있다
단점 2 너무 구린 재질
두 어번의 세탁기 및 건조기 사용 시 보푸라기가 잔뜩 일어남





아무튼 써보고 나서 코니라는 브랜드 자체가 이미지 브랜딩이 잘 된 것 같다고 느꼈다. 품질대비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것도 아니다. 너무 거품이 많이 낀 느낌.  브랜드 이미지에 비해 참 별로인 제품을 판다는 고정관념이 생겨버렸다^^

그래서 요즘 아기옷 잔뜩 내고 있는데
1+1 옆에 개당가격을 써놓고 홍보하는 것도 웃기고...
그렇게까지 예쁘지도 않고 재질이 너무 못미덥다 ㅠ
자꾸 광고는 뜨는데 너무 거슬리는 코니ㅠ 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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